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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감정 심리학-희로애락의 구조

by 꾸모리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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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심리학-희로애락의 구조

감정은 희로애락 그 자체만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뉴스를 통해 사건 사고를 접하면 분노하거나, 선물을 받아 기뻐하거나, 실수로 인해 불쾌해지는 모든 상황에는 감정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즐겁고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호의적으로 생각하며, 반대로 불쾌하게 하는 사람을 싫어하게 됩니다.

 

감정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격에 의해 어떤 감정이 드러내기 위해 쉬워진다고 믿습니다. 그 말은 화를 잘 내는 사람, 늘 움츠러드는 사람, 즐거운 보이는 사람 등등 감정과 관련된 말들로 그 사람을 보여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이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감정 경험은 우리 감정의 소유 방식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감정이 일어나는 구조

감정이 일어날 때는 신체 내부의 생리적인 변화(눈물이 흐르고, 혈압이 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맺히는 현상 등)가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정은 마음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리적인 변화를 동반하여 나타난다. 이런 강한 감정의 상태를 "정동"이라 부릅니다.



신체의 생리적인 변화로 정동이 일어난다. 울어서 슬프고, 때려서 화나고, 떨어서 무서운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제임스 알게 이론이라 불립니다... 이에 반해서 톰킨스 가설이 나왔는데, 톰킨스는 생리적 변화가 아닌 표정의 패턴이 정동을 일으킨다고 생각했습니다. 톰킨스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특정한 표정의 패턴과 특정한 정동 상태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은 알지 못하게 안면에 웃는 얼굴일 때의 표정 패턴을 만들고, 그 사람은 자연히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정동이 일어나는 구조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그렇지만 톰킨스 가설을 일상에 적용하면 우울할 때 웃는 얼굴을 임의로 지으면 침체하여 있던 기분이 회복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듯합니다.



필링(Feeling)의 정체

우리는 기분이 좋은 느낌일 상태가 되어 있으면, 좋은 느낌의 원인과는 별개로 좋은 느낌이 파급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기분일치 효과"라고 부릅니다... 쇼핑할 때 주로 나타나는데 물건을 사러 가면 필요한 물건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물건을 사버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놀이공원에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사게 되는 경험도 있을 것이고, 그러나 집에 돌아오고 나면 "왜 이렇게 물건을 많이 사버렸지?" 하는 기분의 낙차를 느껴본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곳의 분위기에 휩쓸려 기분이 좋은 상태가 되고, 그에 따른 과소비가 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기분일치 효과가 작용한 것입니다.





행복한 기억이 남는 구조

감정의 경험이라는 것은 기쁨이나 행복 같은 감정보다는 공포나 슬픔 등의 불쾌한 감정 쪽이 대체로 강합니다.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괴로운 기억의 에피소드가 기억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은 불가사의하게 잘 만들어져, 공포나 슬픔과 같은 불쾌한 감정 자체는 시간과 함께 약해집니다.

이와 달리 기쁨과 행복 같은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그다지 약해지지 않습니다. 같은 정도의 강함을 가진 슬픈 경험과 기쁜 경험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지남에 따라 슬픈 경험보다는 기쁜 경험의 감정이 강하게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하려면 흐를수록 즐거운 기억의 에피소드를 마음속에 많이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돌아봤을 때 나름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기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과거 속에서 즐거운 기억을 제대로 기억해 내지 못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힘들고 우울한 삶을 사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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